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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후에 몇 시간, 두 딸과 데이트

by 혀ni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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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4.12

매주 수욜은 좀 일찍 퇴근하기에, 오후엔 시간이 나는 편이다.

보통 이 시간에 다 같이 장을 보거나 놀러 가거나 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와이프가 외출하고, 내가 두 딸의 어린이집 하원과 함께 약 3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평소 핸드폰만 들고 다니며 결제해서 현금을 안 들고 다니는데 오늘은 혹시 몰라 돈도 들고 다녔다는...
놀이기구 타려면 현금이 꼭 있어야 하기에. ㅎ


주말에 쇼핑하다 놀이기구 있는데 가면 첫째가,

" 아빠, 돈 없어요? "

" 응…. 다음에 돈 가지고 다닐께.."

....ㅋㅋㅋ

그런데 보니 요즘 시대에 돈을 안 가지고 다니는 게 나만 있는 게 아니더라…. 지난번에 보니 다른 아빠도 아이에게 아빠 돈 없으라며. ㅋㅋ

어찌 되었든 오늘은 준비하고 하원을 하러 고고

어린이집 앞에, 환경/생태계의 날 활동으로, 쓰레기를 너무 버려 꿀벌들이 지구를 떠난다는 내용으로 만든 아이들이 꾸며놓은 작품..

 

놀이기구 타러 걸어가는 동안, 도연이가 만드는 것에 대해서 열심히..이야기를 해주던...ㅎ

 

놀이기구 타려면 일단 시작은 동전으로 바꾸기..

 

 

확실히 둘째가, 첫째가 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기에 놀이기구 타는 것도 빨랐다.

도연이는 타고 싶다고 해도, 막상 태워주면 움직이자마자 무섭다고 내렸는데..

처음 탔음에도 즐기며 타더라..

 

아 그리고 둘이 같이 탈 수 있어 돈이 덜 아깝다는..

 

의자를 잡고 몸을 흔드는 여유까지 보이는 둘 째..

 

우주선도 타고..

기차도 타고..

언니는 기린도 타고

도경이는 그 동안 걷는 연습하고..

처남이 도연이 어렸을 때 선물해준 것인데, 이제 도경이가 입으니 긴 원피스가 되었다 

넘무 귀엽..ㅎㅎ

이리 저리 왔다갔다 하며 이것 저것 만지며 놀더라..

 

뽑기 잘 할 수 있다며 한 번만 하게 해달라고 해서 천원 주었더니, 집중해서 하려고 하더라..

 

하지만 역시나 꽝....ㅋㅋ

혹시 안 되면 더 안 하고  그만할거라는 약속을 지키더라...

 

약속 잘 지키는 이쁜 도연이 ㅎㅎ

 

머 먹을까? 물어보니

 

치킨!

 

역시나 예상했던 대답..

 

와이프도 조인해서 같이 치맥~ㅎ

 

놀이기구 타느라 만원 순삭이었지만 재밌던 오후

 

근데 황사가 너무 심해서 마스크를 끼고 다녀야 될듯..

현재 중국의 1/3 이상이 황사에 덮였다는데...

 

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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