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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샀다고 좋아해 봐야 다 헛일이다
얼마 전 내 글에 이런 요지의 리플이 달렸다. [정치를 떠나서 집을 사라는 것에 대한 순수한 주장에 대해서 공감한다 어묵님의 글 시리즈 속에 있는 단 하나의 부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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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내 글에 이런 요지의 리플이 달렸다.
[정치를 떠나서 집을 사라는 것에 대한 순수한 주장에 대해서 공감한다
어묵님의 글 시리즈 속에 있는 단 하나의 부탁인
'집을 사라'는 메시지를 읽고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느꼈으면 그걸로 된 것 아닌가 싶다]
이게 본인은 칭찬이라고 하신 말씀인 거 같은데
진짜 웬만한 악플보다 더 나를 속상하게 했다
한 가지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릴 것은
부디 이 리플 다신 분을 비난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아시다시피 여태껏 내가 공개 저격당하고 욕먹은 게 한두 번이 아닌데
내 닉네임만 제목에 써도 키워드알림이 가는 바람에
저격글도 번번이 인기글에 가버리는 애로사항이 있다 ㅠ
그러나 나는 단 한번도 그런 글에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글쓴이를 비난한 적이 없다
내가 글을 올리면 여기저기 조회수 합쳐서 십만 명 정도 된다 치고
그 분들이 백분의 일만 몰려가서 해당인을 비난해도 악플이 천개다
대미지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다
하물며 내게 의도적으로 악플을 단 것도 아니고
단순히 글을 오독했기로서니 비난까지 당할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부디 리플 다신 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마시고
내 글의 메시지만 봐 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다
내가 글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집 한 채는 사시라가 요점이 아니다
물론 그런 말도 하기는 했지만 결코 그게 요지가 아니다
심지어 내가 언제 집 사라고 '부탁'씩이나 했나???
남들이 집을 사서 나한테 뭔 일원 한 푼 떨어진다고.....
앞일이 뻔히 보이니 한 채는 사는게 좋겠다고 조언은 했지만
솔직히 사건 말건 각자 알아서 하는거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각자도생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정치를 떠나서~]
아니 애초부터 내가 정치글을 쓰고 있는데 왜 누구 맘대로 정치를 떠나는가
(왜 정치를 떠나서라고 말했는지는 알겠다
리플에 달린 사족을 보아하니
딱히 정부 때문에 집값이 올랐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 같았다)
내가 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 이해가 안 되면
최소 수백만명은 읽었을
'정부가 집값을 안 잡는 이유' 1편부터 다시 가서 읽어보도록 하자
수백만 명이라고 하는건 허세가 아니다
처음에 82쿡에 썼던 게 여태 남아있는데 그 글의 조회수가 46만 +
내가 이 카페에 올렸다가 아이디 바꾸느라 글을 지웠을 때의 조회수가 17만 +
다시 새로 올린 글의 조회수가 30만이다
여러 편 합친 게 아니고 딱 1편 한 회의 조회수가 이렇다
카톡이나 블로그 기타등등으로 퍼진 걸 계산하면 수백만이 안될 리가 없다
다시 읽어보면 알겠지만
나는 처음부터 부동산을 소재로 한 정치글을 썼다
부동산 얘기만 할 거였으면
1편부터 조국 얘기 사다리 얘기를 안했을 것이다
내가 단순히 무슨 집값이 오르네 떨어지네 그까짓 문제로
내 커리어 내 일신상 안위까지 걸고 여태 글을 써온 게 아니다
그러므로 나로서는 내 글에 가끔 비난이랍시고 달리는
'너무 정치적이네요'가 제일 우습다
대놓고 정치 얘기를 하고 있는데 너무 정치적이라니...
뻔히 이름에 핫치킨이라고 써있는거 시켜놓고
[너무 맵네요] 하고 별점 1점 리뷰 갈겨놓은걸 보는
치킨집 사장님의 애타는 심정을 내가 알겠다
아니 뭐 지지하는 것도 좋다 나는 안 말린다
뭐 그냥 좋다는데 뭘 해도 좋다는데
본인 취향이 그런걸 어쩌겠는가?
근데 최소한 얘네가 어떤 애들인지
무슨 생각을 갖고 이러는 건지 알고는 찍어라 이 말이다
지지하는 이유 1위: 모름
설문조사에서 이딴 결과나 내서 남의 복장 뒤집어놓지 말고
내가 글을 쓰면서 하고 싶은 단 하나의 말이 있다면
제발 정신들을 똑바로 차리자는 것이다
집 한채 사서 행복한가?
내 이름으로 된 등기증 보면 뿌듯한가?
불장에 내가 산 가격보다 훨씬 올라가서 괜히 기분이 좋은가?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나 역시 그렇다
내 집은 나의 트로피라고 내가 수차례 말하지 않았는가
그런 내 집을 가지게 된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런데 안도하고 행복해하는 것도 좋은데
그깟 집 따위 한 순간의 신기루일 수 있다는 것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지금 대선주자 1위네 어쨌네 하는 그분이 진짜로 대통령이 됐다 치자
집값 올랐어? 응 이익환수~
응 땅은 나라꺼고 건물만 니꺼~
이런 상황이 된다
나는 모함하는 게 아니다
본인이 대놓고 그렇게 한다고 하지 않는가 제발 좀 들어라
자칫하면 내 집이 내 집이 아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부동산이고 뭐고 의미 자체가 없어지게 된다
부동산을 영어로 하면 real property다
(한자로도 不動産이므로 원래가 그런 뜻이다)
내 재산이 재산이 아니게 되면
더 이상 부동산도 부동산이 아니게 된다 이말이다
토지공개념이 뭐라고 생각하나 도대체?
이러면 또 가짜뉴스네 어쨌네 하면서
킹실은 갓렇습니다 이 ㅈㄹ을 하면서
토지공개념은 결코 그런 의도가 아니며~ 이럴 것이다
얘네는 이게 그냥 버릇이다
뻔히 보이는거 해 놓고 그런 의도 아니라고 오리발 내밀기
'그렇게 해도 (집값) 안떨어져요'
백분토론 일침맨 진성준 의원이 뭐랬나?
자기는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니라고 하지 않았는가?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하락론자들에 대한 반박이었다]
라고 해명을 했는데 도대체 뭔 소린지 알 수가 없다
아마 말한 본인도 잘 모를듯 ㅋ
어쨌든 진성준 이 양반이 최근에 '1가구 1주택법'을 발의하면서 뭐랬나?
결코 한 채 이상 못 갖게 하는 법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
아니 도대체 그런 의도가 아닌데 그런 법은 왜 만드나?
땅콩향을 첨가할때는 땅콩맛을 내고 싶은 거 아닌가?
그러니까 여러분
집을 산 건 정말 잘했으되
샀으면 이제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지킬 생각들을 하도록 하자
내가 작년부터 여태까지 목에 피가 나도록 외친게 이건데
이제는 까딱하면 빼앗길 상황이 정말로 코앞까지 닥쳐왔다
사람 냄새가 어쩌구~
얼굴이 복지 어쩌구~
천하태평한 소리 하고 자빠지면서 찍어줄 시절은 지났다
이제는 '그 당'을 찍을때는
[ㅅㅂ 나는 주식도 못했고 코인도 못샀고 집도 없다
이 더러운 세상 걍 확 뒤집어져라
다같이 굶는 세상이 되는 한이 있어도
내가 집 가진 놈들 엿먹는 꼴은 꼭 보고 말겠다]
최소 이 정도의 각오로 찍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면 내가 그분을 되게 싫어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다ㅋ
이왕 여권에서 정권재창출을 할 거라면 나는 그분을 적극 밀고 싶다
정신병원 가기 싫어서 하는 말 아니고 진심이다
어차피 망할 나라 시원하게 괜히 희망고문 같은 거 안 하고
빠른 속도로 망해버리는 게 차라리 낫다
부동산을 예로 들어보자
그 분이라면 장장 24회에 걸쳐 쫌스럽게 말아먹는 짓은 안할 거 같다
걍 한방에 시원~ 하게 국가에 귀속시키고 말지 ㅋㅋㅋ
물론 내 평생 피땀으로 이뤄온 재산이 물거품이 되는건 속상하지만
뭐 빼앗기는 건 나 혼자 뿐만이 아니므로 뭐....
이민 갈 거 아니면 어쩌겠는가 감수해야지 ㅋ
그리고 진짜배기 신앙인들은 그분이라면 치를 떨기 때문에
지덜끼리 박터지게 싸우는거 보면서 팝콘도 먹을 수 있고
하여튼 이래저래 찾아보면 좋은 점들이 있다
진짜 신앙인들은 국힘당 지지자들보다도 더 그분을 싫어한다
이번에 이모씨가 전 대통령들 사면 건으로
다른 사람도 아닌 민주당 핵심지지층에게
[사면@@] 라는 멋들어진 별명을 얻었는데
그분은 죽어도 안되겠고 이모씨까지 나가리가 되니 죽을 맛인게 그분들 현실이다 ㅋㅋㅋ
참고로 얘네 조국 아직 포기 안했다
여태 차차기(대통령)는 조국 전 장관님 이러고 있다
임종석 눈 뒤집어지는 소리 나만 들리나....
신앙인들은 눈치가 참 없다.....
하기야 눈치가 없으니까 그러고 있겠지만 ㅋ
내 모든 글의 한줄요약: 정신 똑바로 차리자
[출처] 집 샀다고 좋아해 봐야 다 헛일이다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어묵 윤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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